[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계열 3사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이 현재까지 총 39척, 23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지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달에만 18척, 9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옵션 포함 시 한 달간 최대 31척 15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게 된다. 아울러 수주 계약 문의가 계속 들어와 다음 달에도 수주 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현대중공업 측 설명이다.
선종별로는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탱커 13척 △가스선 2척으로 총 15척 14억달러, 현대미포조선은 △PC선 18척 △기타선종 6척 등 총 24척 9억달러를 따냈다.
또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경 LPG운반선과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등 총 3척을 계약할 예정이며, 현대미포조선은 LNG벙커링선 2척을 추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가 대규모 수주실적을 거둔 데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력 및 선제적인 경영개선계획을 수행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례로 최근의 신조선가 하락세에도 현대중공업은 시장선가 대비 선가 프리미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수주관련 문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친환경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영업활동에 적극 나서 내달에도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