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4.26 11:01:51
[프라임경제] 자회사 실적 개선과 LTE 가입자 증가로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6% 큰 폭 증가했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4조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 당기 순이익 5835억원이라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71%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0.14% 오르는 등 소폭 변화가 있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5.95%로 급증했 전년동기대비로는 2.08% 개선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 분기 대비 22.92% 불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 1.95% 증가했다.
SK텔레콤 실적 개선에는 SK플래닛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SK플래닛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 적자폭을 개선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가입 고객은 전년동기대비 12.2%,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7% 오른 2356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등으로 마케팅비 감소 요인이 반영됐다.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한 것도 뒷받침된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MNO)은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접속료 인하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동기에 비해 91만명 늘어난 2983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LTE 고객은 2165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해 전체 가입 고객의 72.6%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GB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29% 늘었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이동통신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New ICT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