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넥슨(대표 박지원)이 주최하는 국내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 '2017년 넥슨개발자컨퍼런스(이하 NDC)'가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다.

NDC는 지난 2007년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돼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됐다.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넘쳐나는 정보와 경험, 가치를 경계 없이 다룰 수 있도록 올해부터 NDC를 슬로건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환영사를 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는 실패 가능성도 크고 그 과정도 험난하지만 결국 업계와 세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이런 혁신"이라며 "아직 탄생하지 않은 최고 게임이 언젠가 개발되다면 그 시작이 바로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NDC와 이곳에 모인 분들의 상상력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DC에서는 △엔씨소프트(036570·대표 김택진) △조이시티(067000·대표 조성원)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조계현)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가 참여한다.
아울러 슈퍼셀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에이테크모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프로덕션&운영 △경영관리 △가상현실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전개한다.
특히 시행착오 및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포스트 모템(사후관리)' 강연이 지난해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에픽게임즈'에서 VR게임 '로보리콜'의 포스트 모템을 강연하는 등 새 기술에 대한 강연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25일 기조강연을 맡은 이은석 넥슨 디렉터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개발 편의성을 가져올 수 있으나 그만큼 자동화·무인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 AI를 잘 활용해 개발력 증대를 도모하되 아무도 진행하지 않았던 무(無)의 영역을 발굴해야 한다"며 "개인은 패턴화되기 힘든 영역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인간만이 가능한 공감과 이해, 협상 등 기계화되기 어려운 능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 △하재승 넥슨 프로그래머의 '넥슨제로, 점검 없이 실시간 코드수정하기' △강임성 게임 디자이너의 '커리어 포스트 모템' △넥슨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조금래 PD의 '페이스북 마케팅 활용법' 등 전체 강연자의 과반수가 넘는 68명의 전문가가 정보를 공유했다.
한편, 넥슨은 NDC기간 사옥 1·2층 공간에서 '일러스트 아트 전시회'를 개최하고, 최초로 개인전(데브캣스튜디오 이근우 아티스트)을 연다.
또 게임 아트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NDC 아트북'도 선착순 무료나눔 및 판매하며 'VR 체험존'과 야외 특설무대를 활용한 다채로운 음악 공연 등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NDC는 게임업계 종사자 및 일반인, 학생 등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며, 지난해 누적 참관객은 약 2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