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6000선 고지에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2.23포인트(1.12%) 상승한 2만996.1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6포인트(0.61%) 뛴 2388.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67포인트(0.70%) 오른 6025.49에 거래를 끝냈다.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특히 캐터필러, 듀폰, 맥도널드 등 4개 기업의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웃돌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6%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마크했다.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통신과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임박한 세제개혁안 발표도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법인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대규모 세제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도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이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5.8% 증가한 연율 62만1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수치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 우려가 지속적으로 유가를 압박하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3센트(0.7%) 오른 49.5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50센트(1%) 오른 52.10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도 호조였다. 프랑스 증시는 안도랠리를 이어가며 9년 내 최고치로 치솟았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386.91로 장을 마무리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5277.88, 독일 DAX30지수는 0.1% 오르며 사상 최고 종가인 1만2467.04로 흐름이 좋았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0.2% 올라간 7275.6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