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세계 건강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5.5세로 일본(86.8세), 싱가포르(86.1세)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6.7세의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여성 기대수명 상위 10개국 가운데 가장 커 남편 없이 홀로 보내야 하는 노후가 가장 긴 나라로 조사됐는데요.
하지만 현실은 아직 많은 여성이 본인 스스로 노후준비를 하기 보다 배우자와 자녀에게 노후를 의존한다고 합니다. 평생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은 남성보다 기대수명이 긴 여성에게 유리하지만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 중 여성은 31.4%로 남성 68.4%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네요.
최근 김은혜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40대 전업주부의 노후준비 전략'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국민연금 중심의 노후전략을 안내했습니다.
우선 NH투자증권은 소득 없는 전업주부라면 국민연금에 가입해 가입기간 10년을 무조건 채울 것을 조언했습니다. 국민연금 입의가입은 만 60세 이하라면 언제라도 가입할 수 있으며 해지도 본인이 원한다면 가능합니다.
임의가입 월보험료는 소득기준이 따로 없이 최저 월 8만9100원부터 최고 39만600원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월수령액을 높이고 싶다면 월보험료를 높이거나 가입기간을 늘리면 됩니다.
현재 만 40세인 전업주부가 월보험료로 매달 8만9100원씩 20년간 총 2138만원을 납부하면 만 65세부터 연금으로 매월 32만4630원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기간 10년을 꼭 채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국민연금은 만 60세 이전 가입기간 10년 이상일 때 평생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최소가입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하면 만 65세에 반환일시금으로 되돌려 받는데 그간 낸 연금보험료에 1년 만기 정기예금 김리를 해당기간 이자율로 계산해 노후준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죠.
최소가입기간 10년을 채우기 부족하다면 '임의계속가입'으로 최소가입기간 10년을 무조건 채워 '평생 연금수급권'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가입기간을 늘리는 것이 좋은데요. 국민연금수령액은 소득, 전체가입자의 평균소득, 가입기간에 따라 결정되는데 그 중 가입기간이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보험료 총액이 같다고 할 때 매달 적은 보험료를 오랫동안 내는 것이 많은 보험료를 단기간 내는 것보다 연금 수령액이 커져 매달 얼마를 납부하냐보다 얼마나 오래 납부하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 밖에도 갈수록 소득대체율이 낮아지는 만큼 국민연금에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하다네요. 소득대체율이란 국민연금 가입기간 40년 기준, 본인의 평균소득월액 대비 연금액의 비율입니다. 소득대체율은 2008년 50%로 감소된 후 2027년까지 매년 0.5%씩 낮아져 2028년 이후에는 40%까지 낮아지도록 설계됐습니다.
경력단절 전업주부는 추후납부제도(추납)을 활용해 부족한 기간만큼 연금 월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면 최소가입기간 10년을 채우고 연금수령자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 추납 월보험료는 최저 8만9100원부터 최고 1만8900원 사이에서 선택 가능하다네요.
자녀가 둘 이상이라면 '출산 크레딧'을 활용해 가입기간을 늘릴 수도 있는데요. 국민연금의 출산 크레딧은 2008년 1월 이후 둘 이상 자녀출산 시 국민연금의 추가가입기간을 인정해주는 제도입니다.
자녀가 두 명인 경우 12개월, 3명 이상인 경우 자년 1인마다 18개월을 추가로 더해 최대 50개월까지 가입기간을 인정하고 있다네요. 출산크레딧을 수급할 경우 자녀가 두 명인 경우 월 2만4000원의 급여 인상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여유가 있어 연금 타는 시기를 미룰 수 있다면 '연기연금제도'를 이용해 연금을 최대 36%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기연금제도는 연금 타는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춰 연 7.2%의 가산이자를 최대 36%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금 타는 시기를 최대 5년 앞당길 수도 있는데요. 이 때 연금수령액은 역 6%씩 최대 30% 감액됩니다.
노후준비자금 여력이 있는 경우 기대수명이 점점 길어지는 100세시대를 감안하면 연기연금으로 연금수령액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나 50%에 가까운 노인빈곤율을 생각할 때 현실적인 연금공백상태가 예상된다면 조기노령연금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