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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부위원장 "유망기업 코넥스시장 진입 기회 확대할 것"

코넥스시장 제도개선 방안 확정…기술특례상장 요건 대폭 완화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4.25 14: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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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넥스시장의 인큐베이팅 기능이 활성화돼야 코스닥시장의 발전과, 나아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

25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현장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14일 코넥스시장 현장방문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시장 참여자들의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마련된 '코넥스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확정 발표하는 자리다. 

이런 만큼 코넥스시장 진입, 거래, 상위시장 이전상장 및 투자자 보호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제도개선이 추진된다. 

먼저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기업의 코넥스시장 진입 기회 확대를 위해 특례상장제도 및 지정자문인제도를 개선한다.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기존의 절반 수준(지정기관투자자 지분율 10%·보호예수 의무 6개월, 중소기업 증권 투자잔액 150억원 이상)으로 낮춘다. 아울러 공시와 유동성공급(LP) 역할을 하는 지정자문인을 선택제로 변경해 코넥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인다.

또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증권신고서가 필요 없는 소액공모 한도는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하며,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과정에서 상장주선인의 보호예수 의무기간도 1년에서 6개월까지 단축된다.

마지막으로 코넥스기업 투자정보를 확충해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신뢰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금융당국이 코넥스와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모험자본 투자의 모범사례인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거론됐다.

정 부위원장은 "얼마 전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포드와 GM을 넘어섰다는 기사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바 있다"며 "창업(2003년) 한 지 14년이 되지 않은 기업이 100년이 넘는 미국 전통 자동차 기업의 시총을 넘어섰다는데 대해 세계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놀라운 사실은 테슬라는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 2억6000억 달러 규모의 적자 상태에 있었고 상장이후에도 계속 적자를 보였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여기 더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 상장해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임을 테슬라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넥스시장은 지난 2013년 7월 개선한 이래 71개 상장기업이 35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유상증자 등)에 성공했고, 총 26개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정 위원장은 "이제는 코넥스시장이 상위 시장에 대한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한층 더 성숙해 질 수 있도록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번 제도개선 방안은 이러한 측면에서 코넥스시장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거래소 규정 개정 등 우선 추진 가능한 과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자본시장법 개정 등이 필요한 사항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