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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아이오 '크런치 모드' 논란에 전면 백지화 선언

장현국 대표 "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 정정"

김경태 기자 기자  2017.04.25 1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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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112040·대표 장현국, 이하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아이오는 '크런치 모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크런치 도입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크런치 모드'는 게임 출시를 앞두고 개발팀이 야근·특근 등 지나치게 강도 높은 근무체제에 돌입하는 것으로, 위메이드아이오는 '이카루스M' 출시를 앞두고 강제 야근과 사실상 휴일 전무, 게임 출시 지연 시 수당 반납 등 약 8개월간의 크런치 모드 계획을 발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장현국 위메이드아이오 대표는 이카루스M은 개발팀에 메일을 보내 공식 사과의 말을 전하고 크런치 모드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것.

장현국 대표는 "지난 몇 주간 검토해온 제도를 발표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게 돼 제도의 잘못된 부분을 명백하게 시정하는 결정을 지난 21일 내렸음에도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외부 신문 기자를 접하고 있어 개발팀 멤버들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공식적으로 소통해야 하지만 혼선이 없어질 듯 싶어 명확하게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 대표는 "회사의 공식 입장은 오로지 저를 통해서 확인해 주길 바란다"며 "다른 어느 누구의 말도 회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르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카루스M' 개발팀에 대한 크런치 모드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다. 즉 △강제로 크런치 모드를 하는 일 △휴일 근무 수당을 반납하는 일 △정해진 저녁 시간을 제한하는 일 등이 없어진 것이다. 

장 대표는 "누군가 강제를 강요한다면 말해달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정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만 동기부여를 위해 도입됐던 휴일근무수당과 인센티브는 약속한 그대로 지킬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서 여러분들이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아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개발팀 채용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위메이드아이오의 인력 채용은 TO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하는 정책으로 올해만 30명을 충원했으며, 이 정책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