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소식이 증권가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롯데쇼핑(023530)의 향배에 대한 집중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핵심은 롯데쇼핑의 각 사업부 분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물적분할로 각 사업부의 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또 "특히 할인점 등 부진 사업부의 실적으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백화점 사업부의 가치가 전면에 드러나며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분할 후 각 계열사들의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인한 자본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여지도 많다"고 전제하고 "복잡한 지배구조가 간단해지고, 지주회사에 대주주일가의 직접 지분이 생성돼 그룹 지배력 강화가 가능해지는 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분할에 따른 롯데쇼핑의 적정가치는 주당 30만원으로 그는 설정했다. 유 연구원은 "기업분할로 인한 롯데쇼핑의 적정 가치는 주당 30만원으로, 현재 중국 대형마크 사업을 제외하고 각 사업부의 업황이 큰 폭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