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4.24 18:02:00

[프라임경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글로벌 스마트미디어X 캠프'가 방송사 및 인터넷포털사 등 플랫폼 사업자들의 신사업 발굴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4일 서울 상암동 소재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개최된 K-글로벌 스마트미디어X 캠프에 참여한 케이블 방송사인 딜라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성 구현 사업 발굴을 위해 이 캠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이 빨개지도록 중소ICT업체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다가 전체 발표가 끝나갈 무렵 애니요요에 아이템 듣고 지역 내 벽화마을과 애니 합성해서 아이템 만들면 지역채널에서 지역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애니요요는 3D애니메이션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국내 소재 50여 개 이상의 벽화마을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지난해 열린 K-글로벌 스마트미디어X 캠프에서 애니요요를 만나 공동 사업을 추진, 지난 2월 벽화마을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애니와 샘의 마을수비대'를 방송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연말까지 여섯 편을 편성키로 한 데 이어 이 콘텐츠를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해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지자체가 원하는 다른 애니메이션 제작을 할 생각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역시 이 캠프에 참여해 스타트업인 나우버스킹을 만나 메신저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대기 고객을 관리해주는 나우버스킹의 시스템 '나우웨이팅'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한경닷컴 관계자는 "한경닷컴에서 기존에 진행해온 모바일 쿠폰사업과 나우웨이팅이 잘 맞을 것 같아 접목키로 했다"며 "단기적인 이익이 없어도 장기적인 이익이 발생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사 협력 이후 한경닷컴은 홀로 모바일 쿠폰 사업을 진행할 때보다 제휴 인프라를 더 늘릴 수 있었다.
동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스마트미디어X 캠프를 통해 지난 3년간 총 305개의 아이디어를 발굴, 그중 59개의 우수 아이디어에 58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로 인해 총 221억원의 매출 증대, 271명의 신규 고용, 11개사의 해외 진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금은 중소ICT업체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어 중소ICT업체들 역시 실제 도움이 많이 됐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나우버스킹 관계자는 "스마트미디어X 캠프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크게 봤다"며 "스타트업은 새로운 서비스 만들어도 알리기가 쉽지 않은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주변 사람이 아닌, 시장에서 자리 잡은 플랫폼사"라고 밝혔다.
다만 스마트미디어X 캠프 활성화를 통한 플랫폼사와 중소ICT사 간 협력 생태계가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소ICT 중심의 지원뿐 아니라 플랫폼사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나우버스킹 관계자는 "우리는 지원금을 바로 나오고 혜택을 받아볼 수 있어 좋았는데, 플랫폼사는 직접적인 혜택이 없었다"며 "이 부분 지원이 되면 보다 많은 플랫폼사 연계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실제로 플랫폼사들은 중소ICT업체 협력이 자칫 중소업체에 대한 자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서 협업 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계자는 "향후 플랫폼사를 위한 지원 확대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