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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ICT 산업 부흥 이끈 '컴퓨터'…IBM의 향후 50년은?

'코그너티브'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한국 고객과 동반 성장할 것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4.24 14: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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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초 정부기관, 민간기업에 컴퓨터 공급' '가파른 경제 성장의 한 획을 그은 서울 올림픽의 전산 시스템 독자 개발' '개인용 퍼스널 컴퓨터 국내 최초 개발'

이는 24일 장화진 한국IBM 대표이사가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국IBM의 50년은 한국 정보통신(ICT) 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했다"며 소개한 문구다.

한국IBM은 1967년 설립된 이래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전언이다.

장화진 대표는 먼저 한국IBM의 설립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시 경제기획원 통계국에서 인구통계 관리에 사용하기 위해 컴퓨터를 최초 도입했지만, 이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며 "제조사 측에서 파견한 전담 교육팀이 한국IBM의 시초"였다고 설명했다.

한국IBM은 이듬해 민간 기업 최초로 유한양행(000100)에 컴퓨터를 공급하기도 했다.

한국IBM은 197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국내 ICT 인프라를 구축에 나섰다.

1970년엔 숭실대학교 전신인 숭전대가 '전자계산학과'를 개설하는 데 일조했으며, 4년 후엔 대한항공(003490)과 국내 첫 항공예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1977년엔 국민은행과 온라인 예금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1980년대엔 서울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올림픽 전산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장화진 대표는 "지난 50년간 서울올림픽 기술 지원, 송도 데이터센터 구축,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등 한국 사회에 꾸준한 인프라 투자를 해왔다"며 "이는 고객과 파트너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한국IBM은 현재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IoT등 선도적 기술을 통해 한국 ICT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코그너티브(인지)와 클라우드 기술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한국 고객들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장화진 대표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업계의 글로벌 선도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코그너티브 기술과 이를 탑재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한국 시장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 사회가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업계의 글로벌 선도자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