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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8개 종목 사상 최고가 행진…삼성그룹주 '강세'

시총 상위주 다수 포함…코스피 평균 주가상승률 36%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4.24 14: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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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삼성그룹주의 돌풍은 여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이름을 올린 것. 이외에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종목에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지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874종목 중 37종목, 코스닥시장 1175종목 중 81종목 등 118개 종목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37종목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36.13%로, 코스닥시장 81종목의 평균주가 상승률인 14.71%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에는 시가총액 상위사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1위), 삼성전자우(3위), 삼성바이오로직스(24위), 두산밥캣(241560, 68위), 메리츠화재(000060, 110위) 등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머티리얼즈(036490, 7위), 에스에프에이(056190, 10위), 원익IPS(240810, 18위), 톱텍(108230, 21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형주의 고공행진이 올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은 물론 업황, 기술력 등 성장성 측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1분기 호실적에 반도체 업황 상승 등을 이유로 최근까지 사상최고가 행진을 벌인 삼성전자에 대해 이미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대폭 상향 조정된 상태다. 

삼성전자가 1분기 최대 실적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전 사업부 실적개선을 입증했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 시리즈 출시와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2분기 호실적을 예고했기 때문.

삼성전자 사상최고가는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1일의 212만8000원.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이 21일 현재 255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290만원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목표가다. 국내 증권사 중엔 한국투자증권이 285만원으로 가장 높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72만원, KB증권과 KTB투자증권은 270만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 실적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실적호조가 내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 목표주가 산정 당위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달 21일 기록한 최고 종가 19만3000원을 뛰어넘어 20만원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큰 성과가 기대되고, 오는 6월 코스피200지수 편입이 예상돼 수급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의 대형주들 역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의 SK머티리얼즈의 평균 목표주가는 22만원 수준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반부터 고객사의 3D낸드와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물류자동화설비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최근 7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 행진을 하는 에스에프에이 역시 9만5000원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원익IP도 사상 최고가 대비 20% 안팎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코스피의 경우 전체의 51%인 449종목, 코스닥시장에서는 521종목(44.34%)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아남전자(008700)(151.95%),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132.64%),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122.83%), 일성건설2우B(013367)(107.91%), 써니전자(004770)(76.90%)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화공영(001840)(102.49%)가 주가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랩(053800)(100.93%), 미래컴퍼니(049950)(90.48%), KT뮤직(043610)(858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