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넷마블게임즈가 다음 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IPO시장 최대어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사실 IPO시장은 봄날씨만큼이나 변덕스러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활짝 웃는 기업이 있는 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울상을 짓는 기업도 많아 투자 시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실제로 올해 1월24일 IPO시장에 발을 디딘 유바이오로직스(206650)의 공모가는 6000원이었으나 24일 오전 11시5분 현재 3825원까지 떨어져 공모가 대비 36.25% 하락했습니다.
반면 2월24일 상장한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는 3500원의 낮은 공모가로 시작했지만 24일 오전 11시5분 1만1300원까지 올라 무려 222.86%의 상승세을 기록했죠.
이렇듯 IPO시장은 기업의 △펀더멘탈 △밸류에이션 매력도 △오버행 이슈·유통물량 △시장분위기 등 무수히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투자처입니다.
최근 I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는 '무엇이 IPO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보고서를 통해 효과적인 IPO 투자방법을 안내했는데요.
우선 'IPO 시장의 계절성에 주목하고 연말을 노려라'입니다. IPO 시장·기업들의 수익률은 시기에 예민하며, 연말로 갈수록 경쟁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확정공모가도 희망공모가밴드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결정돼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이에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거나, 뒤늦은 주가 상승을 하는 기업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최근 5년간 공모가 대비 상장 후 20거래일 수익률 1위에 빛나는 녹십자엠에스(142280) 또한 12월에 상장한 기업이라네요.
또한 시장은 신주만을 모집하는 기업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하는데요.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신주모집은 자금조달 후 신성장동력에 투자해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구주매출보다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모구조만을 보고 IPO 투자판단을 하기엔 제한적인 부분이 있고, 통계적 결과여서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네요.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조언했는데요. 상장 후 시초가 수익률을 보면 상단을 초과한 집단, 밴드 내 집단, 하단을 미달한 집단 순으로 수익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들은 경쟁률 또한 높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도 수익금액은 크지 않다고 하네요. 오히려 상장 후 20영업일 이후, 하단을 미달한 집단이 밴드 내 집단보다 수익률이 높아졌기에 하단을 미달한 기업 중 옥석을 가려내는 것도 중요한 해법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은 기업을 주목해라'인데요.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높게 시작돼 투자자 입장에선 기업이 얼마나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투자자들이 사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겠죠. 이런 흥행은 투자 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15년에 상장한 흥국에프엔비(189980)가 시초가 상한선인 100%로 시작해 수익률이 200%까지 상회했던 것이 대표적이죠.
지금까지 IPO의 투자해법을 간략히 살펴봤는데요. 성공적이고 합리적인 투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투자'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