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7.04.24 08:54:06
[프라임경제] 두산중공업(034020)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단조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1만7000톤 프레스를 설치하고 지난 21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단조공장은 쇳물을 녹여 만든 강괴(쇳덩어리)를 가열한 후 프레스로 두드려 원하는 형상으로 제작하는 역할을 한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한 프레스는 4개 기둥 방식 프레스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로, 높이 29m·너비 9m로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으로 강괴를 가공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쌓아온 주·단조 소재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부터 자체기술로 직접 1만7000톤 단조 프레스 제작에 나섰으며, 지난 3일 상업운전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 35년간 운영해온 1만3000톤 프레스를 1만7000톤으로 대체했으며 단조공장 규모도 기존보다 약 34% 늘린 7만3748㎡로 증축했다.
단조공장에서는 각종 발전 및 산업설비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1만7000톤 프레스만으로 중형자동차 5만여 대의 무게와 맞먹는 연간 8만톤의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두산중공업 측 설명이다.
전적 두산중공업 주단 BG장은 "1만7000톤 단조 프레스 도입으로 일본과 이탈리아, 중국 등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신형 원전설비 등 발전 및 산업 분야의 초대형 단조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신규 설치한 1만7000톤 프레스와 함께 4200톤·1600톤 프레스까지 총 3기의 프레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4만 톤의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