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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인러브, 발달장애 청소년과 '우리 함께 걸어요'

학생·가족·봉사자 포함 440명 참가…장애인 체력 증진 활동 지속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4.22 1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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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단법인 휴먼인러브는 지난 21일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발달장애인 특수학교 성베드로학교와 함께 경기도 오산 소재 경기도물향기수목원에서 '우리 함께 걸어요!'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베드로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및 자원봉사자 약 440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정해진 산책코스를 2시간가량 함께 걸으면서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산책활동 중간 중간에 신발 던지기 게임, 얼굴 몰아주기 사진촬영 등의 과제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는 게 휴먼인러브 측 설명이다.

김영후 휴먼인러브 이사장은 축사에서 "산책 행사를 앞두고 행복해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소풍 전날부터 가슴 설레어 잠 못 이루었던 학창시절이 떠오른다"며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오늘처럼 항상 웃음 지을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용숙 성베드로학교 교장 역시 "자녀의 장애행동 때문에 선뜻 가족여행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단체행사를 통해 발달장애아동·청소년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기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휴먼인러브는 매해 성베드로학교와 함께 '우리 함께 걸어요!'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산책 행사 △스포츠 경기 관람 △커플 자전거 교실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체육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장애인들이 체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