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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골퍼 수준, 퍼포먼스센터 방문 전·후로 갈려"

서춘식 차장 "브리지스톤, 전통·시스템이 완성한 원스톱 피팅 공간"

김경태 기자 기자  2017.04.21 18: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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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모든 골퍼가 부딪치는 난제는 단 하나다. 볼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윙의 기본기가 중요하다. 물론 꾸준한 연습으로 일부 극복할 수 있지만 '2% 모자란 순간'은 늘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 클럽의 스펙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클럽으로 아무리 연습을 해도 실력이 늘 리가 만무하다는 얘기다. 이런 고질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곳이 바로 브랜드마다 운영하고 있는 퍼포먼스센터다. 

이 가운데 국내 클럽 피팅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브리지스톤골프 퍼포먼스센터는 체계적인 기술력과 서비스로 각광받는 곳이다. 실무를 담당한 서춘식 브리지스톤골프 차장과 함께 퍼포먼스센터의 역할과 활용 요령을 알아봤다.

브리지스톤골프 퍼포먼스센터는 스윙분석실 두 곳과 한 번에 6명까지 동시에 작업 가능한 작업공방이 마련돼 있다. 또 로비에는 소속 선수들의 활약상과 장비들이 전시돼 있어 작은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서춘식 차장은 "골퍼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바로 퍼포먼스센터"라며 "피팅 분석을 통해 클럽과 스윙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샷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자격증 갖춘 전문 피터·시스템 검증 기본

클럽 피팅은 먼저 당사고객의 클럽을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고객이 사용하는 클럽이 현재 고객에게 잘 맞는 스펙인지, 그리고 사용하는 클럽이 구질과 비거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지 등을 분석한다. 

이후 고객이 현재 사용하는 클럽을 스윙 전문 측정 장치인 트랙맨과 GDR을 통해 파악해 클럽이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다. 이를 데이터로 산출하면 전문 자격을 갖춘 피터가 직접 분석해 고객의 상황에 잘 어울릴 수 있는 클럽헤드와 샤프트, 무게 및 강조를 조합해 2~3개의 클럽을 추천하고 직접 추천 클럽을 사용했을 때 산출된 데이터를 비교해 최종적으로 클럽을 추천해준다. 


서 차장은 "이 과정을 거치면서 고객이 현재 어떤 스윙 스타일을 갖고 있는지와 스윙할 때 사용하는 클럽헤드의 움직임, 스피드, 스핀 정도를 읽을 수 있고 고객에게 자세한 설명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어 연습장에서는 상세한 부분까지 알 수 없지만 퍼포먼스센터에서는 문제의 원인과 개선 방향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센터에서 근무하는 피터들은 브리지스톤골프에서 발급하는 '크래프트맨' 전문 자격을 보유한 최소 경력 3년 이상 된 전문가들"이라고 덧붙였다.

퍼포먼스센터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 하루 8회차,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스위 측정과 분석은 1회, 40분씩 무료로 진행된다. 또 전용회선으로 전화예약을 할 경우 일정을 조율해 프리미엄 서비스(유료)를 받을 수도 있다. 두 시간에 걸쳐 드라이버부터 웻지까지 모든 클럽을 피팅받는 것이다. 

서 차장은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드라이버와 유틸, 아이언의 거리를 모두 비교해 필요한 클럽을 추천하고 아이언 로프트각까지 조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불만도 만족으로 바꾼다

퍼포먼스센터 고객은 40~50대 남성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이상 장년층까지 방문 층이 크게 넓어졌다. 서 차장은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한 고객의 사례를 소개했다. 

"저희 클럽을 쓰면서 불만을 터트리며 찾아온 고객이었다. 아이언의 샤프트가 계속 부러진다는 것이었는데 차분히 상담을 거쳐 예정에 업던 클럽 피팅과 스윙 분석을 진행하게 됐다. 자세한 설명과 수치화된 데이터를 확인한 그 고객은 오해를 풀고 오히려 브리지스톤의 마니아로 돌아섰다."

불만도 만족으로 바꾸는 비결은 단순하다. 서 차장 스스로 11년째 피팅을 조율하는 전문가이자 센터에 축적된 두터운 노하우 덕분이다. 

서 차장은 "브리지스톤골프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퍼포먼스센터를 개설하고 맞춤형 클럽 피팅을 진행한 업계 선구자"라며 "피터들도 국내에서만 머무는 게 아니라 변형을 막기 위해 매년 해외 본사로 연수를 떠나 새로운 시스템을 점검하고 국내에서 진행한 피팅 정보를 교류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춘 것 역시 자랑거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브리지스톤 퍼포먼스센터를 향후 골퍼를 위한 '놀이터'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쉽게 문을 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 차장은 "브리지스톤의 퍼포먼스센터는 따로 시간을 내서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골프에 취미가 있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복합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오랜 바람"이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