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상파 방송사가 오는 5월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앞두고 정부의 비대칭 규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한국방송학회(회장 강형철)가 개최한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권기정 SBS UHD 추진팀 매니저는 "공공플랫폼(지상파 UHD 방송 플랫폼)의 안착을 위해 보수적 관점에 사로잡혀 있는 비대칭 규제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유료방송에 편향된 기형적인 국내 미디어 환경을 정상화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매체 선택권을 보장하는 정책방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지상파 UHD 추진팀은 지상파 UHD가 방송과 통신을 결합시켜 시청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상파 UHD가 단순한 화질의 개선을 넘어 새로운 방송통신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공공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 매니저는 "포털사이트·IPTV·가전사·글로벌 OTT 등이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무한 경쟁을 벌이게 될 미디어 시장에서 공공플랫폼의 역할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방향 홈포털'과 '방송 동영상 검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방향 홈포털은 UHD TV에 앱 형태로 제공된다. 시청자의 시청패턴·취향 등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배치해주는 큐레이션 기능과, 지상파에서 지난 30년간 방송된 모든 TV콘텐츠를 검색해서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포털 앱에는 지상파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인 '푹'이 포함될 예정이고, 향후 IPTV나 케이블방송사의 유료방송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과의 연계가 추진될 전망이다.
방송 동영상 검색 기능을 통해선 간단한 키워드 검색으로 지상파 방송 아카이브 내 관련 메타데이터가 포함된 콘텐츠를 찾아 골라 볼 수 있다.
이날 이상운 남서울대 교수는 지상파 UHD 방송은 유료방송 없이도 양질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방송서비스 접근권의 보장, 국가 재난통신매체로서의 역할, 경쟁력 있는 한류 방송콘텐츠 제작을 통한 경제적 효과 창출 등 다양한 공적 책무를 지니는 것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공적책무 수행을 위해 국가 차원의 재원 확보전략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