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7.04.20 18:04:10
[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은 23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 같은 감소 추세는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전분기대비 3.1%(6조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일반 전자단기사채 중 증권회사의 발행량이 전분기대비 15.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전분기대비 0.7% 증가한 30조4000억원이 발행돼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만기별 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인 3개월물 이내 발행이 99.8%를 차지했다. 7일 이내 초단기물이 총 발행량의 72.2%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지만 1~3일물 발행 감소로 전분기대비 7.4%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를 제외한 유동화전문회사(SPC), 카드사·캐피탈 등 기타 금융업, 제조업 등 일반기업의 발행량이 전분기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는 126조6000억원을 발행해 비중이 53.8%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2분기 이래로 4분기 연속 발행량 및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15.6% 감소한 수치다.
카드사·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은 50조4000억원을 발행해 전분기대비 5.4% 증가했다. 기타 금융업의 발행 비중은 지난 4분기 동안 꾸준히 증가해 올해 1분기 전체 21.4%를 차지했다.
유동화전문회사는 3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7% 소폭 늘었고 일반기업은 28조원을 발행해 발행량이 전분기대비 102.9% 대폭 증가했다.
한편 신용등급별로는 최상위등급(A1) 발행금액이 전분기대비 3.3% 감소한 21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중으로는 전체 발행금액의 대부분인 89.7%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A1 등급의 발행은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A2 등급 이하 발행량은 직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