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월 첫 주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이른 어린이날 맞이에 한창이다. 어린이날이 황금연휴 중간에 끼어있는 만큼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을 감안해 한 발 앞서 '어린이날 대목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139480)는 1년여간의 사전 준비 끝에 예년보다 1주가량 시기를 앞당겨 '인기완구 레고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모든 고객에게 레고를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는 이마트 개점 이래 처음 있는 이례적인 행사다.
먼저 20일부터 23일까지는 총 4일간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인기 레고 시리즈인 '스타워즈' '프렌즈' 시리즈를 50% 할인 판매한다. 해당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는 '캐릭터 완구대전'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예년과 달리 한 가지 완구 시리즈에 인기가 편중되는 현상이 없다는 점을 파악, 인기 캐릭터 시리즈가운데 인기 상품을 엄선해 물량을 우선 확보했다. 아울러 이마트 단독 운영 상품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는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침체됐던 남아완구 매출이 올 4월 들어 전년동기 대비 신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남아 완구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를 진행한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가장 인기있는 남아완구가 다양하게 갖춰졌다. 대표 상품으로는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 3종 △베이블레이드 듀얼스핀 스태디움 DX세트 △터닝메카드 W 트렘 캐리어 스페셜 세트 등이 있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온라인쇼핑몰들도 어린이날 대목맞이에 한창이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어린이날 선물을 미리 구비해놓으려는 '얼리버드형'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예년보다 일주일 빨리 어린이날 매출 견인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실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11번가 완구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9%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는 11번가 '해피칠드런스데이'에서는 아이들 선호도가 높은 '공룡 변신 로봇'부터 '스마트 코딩로봇'까지 3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하루에 3회 이용 가능한 20% 상품 쿠폰과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 할인이 가능한 레고 전용 쿠폰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도 어린이날을 앞두고 4만여 개의 인기 완구 상품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다이노코어, 스텝2 등 인기 캐릭터 상품들을 주말 배송이 가능한 쿠팡 '로켓배송'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빠르고 안전한 배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연령별 △캐릭터별 △역할놀이별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완구와 함께 도서·여행 등의 상품을 마련한 곳도 있다.
인터파크(108790)는 어린이날을 맞아 완구 상품을 대상으로 특가 기획전을 열고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한정 수량에 한해 매일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기획전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중복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도서 상품의 경우 '어린이날이 돌아왔다' 행사를 통해 다음 달 7일까지 유·아동도서를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이들에게 어린이날 봄나들이에 유용한 런치백(Lunch Bag)과 테이블 매트를 증정한다.
아울러 5월을 대비해 가족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가족여행에도 타이밍이 있다' 기획전도 이달 28일까지 실시한다. 지난해 1년간 인터파크투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여행상품 중 워터파크·키즈클럽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