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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아직 5월 첫째 주 휴무 여부 결정 못해"

징검다리 연휴 기업규모별 차이 있어

박지혜 기자 기자  2017.04.20 10: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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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최대 9일간의 황금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여행, 공연 등 다양한 휴가 계획을 세우느라 바쁘다.

하지만 다가오는 황금연휴가 달갑지 않은 직장인들도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공동연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연차를 사용하게 하기 때문.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회원 968명을 대상으로 '5월 황금연휴 직장인 휴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 5월 첫째 주 징검다리 휴무일에 휴무여부를 결정한 직장인은 55%에 그쳤다. 나머지는 본인은 정했으나 회사의 결정이 아직 나지 않았거나 본인도 휴무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직장인들은 많지 않았다. 직장인들에게 5월 첫째 주 휴무일을 묻자 '3일간 휴무(1일, 3일, 5일)'라는 답변이 24%로 1위를 차지했다. '4일간 휴무(1일, 3일, 5일 휴무 + 2일과 4일 중 하루는 자율선택)'는 16%로 2위였으며, '전혀 휴무가 없다'는 답변은 14%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휴무 없다'는 답변이 중소기업(60%)에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 11% △대기업 8% △공공기관 5%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휴무 없음(2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휴무일에 낀 2일과 4일 중 하루라도 휴무인 직장인들 중 57%는 강제 연차로 휴가를 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차 소진 없는 자동 휴무'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29%에 불과했다. 

휴무일에 낀 이틀(2일, 4일)을 쉬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민간기업의 휴무 여부는 회사 대표의 재량이기 때문에(42%)'가 1위였다. 이어 △달력의 빨간 날이 아니므로 33% △경기도 안 좋고 평일에 쉬는 날이 추가되면 회사 운영 자체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 16% 등의 순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매번 징검다리 연휴 등을 앞두고 기업규모별, 업종별 극심한 온도차가 드러난다"며 "특히 심하게는 정식 공휴일에도 근로해야만 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균등한 휴무일 지정을 위한 고용주의 의지개선 및 국가차원에서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