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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T '국내유일 4.5G'에 발끈 "국내 유일 아니고, 혼란 야기"

SKT, 갤럭시S8부터 '4밴드CA+4X4MIMO' 적용해 속도 개선…KT, 동일 기술 적용 중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4.20 1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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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세대 이동통신(5G) 주도권을 향한 SK텔레콤의 '국내유일 4.5G 이동통신(4.5G)' 표현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제기된다.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은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 주파수집성(CA)' 기술을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부터 적용해 유무선 경계가 사라지는 4.5G 시대를 열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4.5G 핵심 기술은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는 5밴드CA와 4밴드CA에 4X4 다중안테나(MIMO)를 조합 등이 있다.

이에 따라 700M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빠르다는 것. HD영화 한편(2GB 기준)을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시간도 LTE 초기 3분38초가 걸렸던 데 비해 4.5G 서비스를 통해 23초로 크게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밴드CA 기술과 주파수를 확보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이동통신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기술을 갤럭시S8에 적용해 다음 달 하순부터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다음 달 하순 서울·광역시 등 전국 23개시 주요 지역, 상반기 85개시 주요 지역에서 4.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달 800Mbps급, 하반기에 900Mbps급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SK텔레콤의 발표를 놓고 경쟁사인 KT는 "혼란을 부른다"는 반응이다. 우선 '4.5G'라는 표현은 국제 표준 용어가 아니라 없는 개념이라는 것.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만들어낸 용어로 4.5G라는 개념은 없다"며 "4G 기술을 5G에 가깝게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4.5G의 정식 명칭은 'LTE-A프로(Pro)'로 LTE 기술의 일종이다.

또 해당 기술 중 4밴드CA와 MIMO의 조합 기술은 KT 역시 지난 2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 적용, 갤럭시S8부터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KT에서도 적용되는 기술을 '국내 유일'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경쟁사 대비 주파수 대역이 많기 때문에 같은 기술이더라도 속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국내 유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사 고객들은 4.5G 서비스와 '갤럭시S8'을 통해 문서 편집, 프리젠테이션, 다중접속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대형 화면에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 S8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상되는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과 동일한 LTE요금으로 4.5G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20일부터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최대 45% 높이는 'CDRX 솔루션'도 국내 전역에 적용했다.

갤럭시S8·S7 시리즈, LG G6·G5, 아이폰7 등 2011년 10월 이후 SK텔레콤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LTE폰 121종에서 고객의 별도 설정 없이 즉시 기술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