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7.04.19 16:12:33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은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분기 영업이익도 6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867억원, 영업이익은 796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알렸다. 전년동기와 대비하면 매출은 33.1%, 영업이익은 74.1%나 상승한 수치로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지난 2011년 1분기(8313억원) 이래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1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정보전자 소재부문의 흑자전환은 물론, 생명과학부문 및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 증가 등 사업부문별로 고른 실적개선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에서 매출 4조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7.4% 증가했는데 △유가 강세에 따른 고객의 재고 확보 수요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 중국 사업 호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
전지부문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2.7% 증가한 9994억원이었으나 104억원 적자가 지속됐다. 전기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 전지사업의 성장세는 지켰으나, 소형전지 및 ESS전지의 계절적 비수기의 문제로 적자가 이어졌다.
정보전자 소재부문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해 726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역시 293억원으로 4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마크했다.
이브아르(필러)와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전략 제품의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0.5%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539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찍었다. 내수시장 성수기 진입,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31% 늘어났다.
한편, LG화학은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도 1분기에 이어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황이 계속되고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