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RFS17 도입 후에도 RBC비율은 300%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2년간 ING그룹의 일원이었던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보험사업을 영위해왔다. IFRS17 도입 영향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정문국 사장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IPO(기업공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강점과 투자매력을 설명했다.
이날 정 사장은 ING생명의 강점을 △국내 최고의 자본건전성 △ALM(자산부채관리)기반의 최적 재무상태 △업계 최고의 전속설계사 채널 △높은 성장 잠재력 △탁월한 주주이익 창출로 꼽으며 '차별화된 DNA'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4개 생명보험사가 상장했고 ING생명은 다섯 번째 상장인데 기존 회사와 달리 ING생명은 그간 세계표준에 맞춰 보험사업을 영위해왔다"며 "IFRS17 도입으로 이제 ING생명은 한국시장에서 타 보험사와 동일한 상황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1987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ING생명은 선진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 지난 2016년에 총 자산규모 30조원을 돌파했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016년 말 현재 319%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기 채권 등 안전자산 비율은 97%에 이를 만큼 우량한 자산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또한 ING생명에 따르면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ALM전략을 구사해온 덕분에 금융당국이 향후 지급여력제도를 강화할 경우 오히려 RBC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규제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재무건전성을 갖췄다.
이 밖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률이 상장 생명보험사 평균(2.8%)을 크게 웃도는 6.8%(자살재해사망보험금 제외)를 나타냈다. 배당성향도 2014년 45%에서 2016년엔 58%로 13%포인트 높이는 등 주주이익 창출에 있어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외형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연납화보험료(APE)' 기준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2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회사의 주력채널인 FC채널의 경우 상품믹스와 FC생산성 개선, 가동 FC인당 월소득 증가, 정착률과 계약유지율 개선 등의 선순환이 이뤄지며 회사 영업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정 사장은 "ING생명은 30년 동안 보험사업을 하며 성장에 대해 인내해온 회사"라며 "신자본규제가 도입되면 ING생명은 타 업체와 달리 그동안의 인내의 결실을 수확할 수 있는 영향과 자본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주모집 없이 구출매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IFRS17 도입 후에도 ING생명은 추가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자본이 여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자본을 늘릴 경우 ROE(자기자본이익률)만 낮아지고 오히려 경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장 후 사명 변경에 대해서는 이미 리브랜딩 작업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알렸다. 지난 2013년 12월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ING생명은 오는 2018년 12월부터 ING라는 사명을 간판에서 떼어야 한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 업체와 작업을 진행해 새 브랜드는 이미 만들었다"며 "금융권에서 리브랜드 사례가 있었지만 심각할 정도로 회사 업무에 장애가 있었던 적이 없어 큰 영향이 있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제언했다.
한편 ING생명은 2015년 미래에셋생명 이후 2년만에 상장하는 생보사로, PEF 소유 기업으로는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된다.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7일과 28일 공모청약을 받은 다음 5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3만1500~4만원으로 공모규모는 1조552억~1조3400억원 수준이다. 신주 발행 없이 총 3350만주(총 주식의 40.9%)를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