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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대우조선, 2조9000억원 신규 지원받나

사채권자집회 마무리, CP 채권자 채무재조정 동의 필요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4.19 1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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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 이하 대우조선)은 18일 공시를 통해 17일부터 양일간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했던 사채권자집회에서 채권재조정·출자전환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채무재조정은 대우조선이 발행한 회사채 1조3500억원에 대해 50%는 출자전환하고 만기를 3년 연장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17일 △제4-2회차(3000억원) △제5-2회차(2000억원) △제6-1회차(4400억원) 세 차례의 집회를 열었으며, 18일에도 △제6-2회차(600억원) △제7회차(3500억원)를 진행했다.

전 회차에서 출석 채권자 99% 이상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전체 사채권 3분의 2 이상의 동의라는 조건에 부합해 채무재조정이 가결됐다.

이는 대우조선이 발행한 회사채 중 약 30%(390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에 합의하면서 나머지 투자자들이 결정을 따라간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우조선은 이제 2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CP) 채권자들의 동의만 얻으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해당 자금을 현재 건조중인 선박 및 사업운영비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사채권자집회 가결에 대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투자자 여러분과 회사 그리고 국가경제를 위해서 진정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의 노력을 기울여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자구계획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최근 3년간 이어져온 실적 악화 기조에서 반드시 벗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번에 출자전환된 주식의 가치를 높여 조금이라도 회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