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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거주 유명 작가, 3년간 베스트셀러 등극에도 인세 못 받아

안유신 기자 기자  2017.04.19 06: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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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01년 MBC의 선정도서로 추천되며 한동안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열심히 공부한 당신 떠나라'의 저자인 우보현 영어칼럼니스트 겸 작가가 베트남에서 인세 논란에 휘말렸다. 현지에서 출판한 영어학습책이 최근 3년간 베스트셀러로 호평을 받고 있음에도 인세 한푼 못 받은 억울한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 우 작가의 지인(전 방송PD) M씨에 따르면, 우 작가는 매직 잉글리쉬 중국판 번역 출판 등의 성공에 이어 5년 전 베트남으로 건너가 현지 모 출판사와 영어회화, 문법 등을 다룬 영어학습책 7권을 출판했다.

이중 5권가량이 최근 3년 동안 베트남 베스트셀러 TOP 10에 들며 큰 인기를 얻었고, 수백만부(작가 추정)가 판매됐음에도 현지 출판사는 인세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여기 더해 베트남 출판사 관계자가 우 작가에게 인세지급과 관련, 협박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우 작가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지 유명출판사와 5년 계약기간 중 3년이 지난상태다.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 작가는 "1권당 10% 정도의 비율을 감안하면 수십억원가량(작가 추정)의 인세를 받지 못했다"며, "작가로서 노력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다"고 피력했다.
우 작가는 베트남 현지 언론사 12곳을 상대로 합동기자회견을 여는 등 호소에 나섰다.

한편, 우 작가는 시네마 잉글리시, 보보생생영어 콜렉션 '매직잉글리시' 등의 저자로 중앙일보, 매일경제, 일간스포츠 등에서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아리랑TV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스페인 출판사와도 계약을 완료했고, 대만, 일본에서도 현지 출판을 논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