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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모티콘 시너지 조준 "5월부터 뉴스 댓글에 라이언 등장"

멜론·카카오TV·카카오페이지·다음에 이모티콘 적용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4.18 1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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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대표 임지훈)가 5월부터 자사 이모티콘을 카카오톡을 넘어서 멜론·카카오TV·카카오페이지·다음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로 이모티콘을 확대한다.

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이모티콘 작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스 데이(Emoticon Creators Day)'를 개최하고, 이모티콘의 향후 발전 방향 및 이모티콘 작가들의 제작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모티콘, 그 이상의 비즈니스'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임지훈 대표의 환영사를 비롯해 여민수 광고사업 총괄 부사장의 키노트, 김희정 이모티콘서비스 총괄의 향후 계획 발표, 이모티콘 작가들의 토크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는 이 날 첫번째 세션을 통해 오는 5월부터 카카오톡을 넘어서, 멜론, 카카오TV, 카카오페이지, 다음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로 이모티콘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물론 뉴스, 카페에 댓글을 입력하거나 음악 감상평을 쓸 때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카카오 이모티콘은 지난 2011년 11월 카카오톡에 처음 도입 후 현재 하루 1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텍스트를 대신해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으며, 지난 5년간 무려 1400만명이 이모티콘을 구매했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는 구매한 이모티콘을 다양한 서비스에서 쓸 수 있게 되어 만족도 및 구매 동기가 높아지고, 작가 역시 이모티콘이 발견될 기회가 많아져 인지도 및 판매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모티콘 B2B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 채널을 다변화 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기업, 단체 등이 마케팅 용도로 이모티콘을 대량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 비즈이모티콘 스토어'에 기업 맞춤형 추천 기능, 특가 할인 프로모션을 추가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쿠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해 '인쇄형 이모티콘 쿠폰' 주문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통신사, 카드사 등과 같이 고객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과 제휴를 강화해 이용자와 작가들에게 더 큰 혜택과 수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이모티콘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이모티콘 제안 플랫폼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첫 공개했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서는 기존 이모티콘 작가뿐만 아니라 신규 창작자도 쉽게 제안할 수 있게 구성됐다. 제안부터 심사과정, 결과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심사에 통과된 이모티콘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이모티콘으로 출시된다.

여민수 카카오 부사장은 "앞으로 작가들이 만든 이모티콘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외에 더 큰 시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