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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출범 2주만에 가입자 20만명 돌파

'수익성 청신호' 저원가성예금 비중, 시중은행 1.6배…차별화 상품이 견인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4.18 17: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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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2주만에 가입자 20만명을 유치했다. 

케이뱅크는 18일 현재 총 고객 수 20만명, 수신액 2300억원, 여신액 13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수신액 중 저원가성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했다. 저원가성예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 등 은행 입장에서 고객에게 이자를 최소지급하는 저비용 상품을 말한다. 

이 비중은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 중 요구불예금 등 저비용 상품이 차지하는 규모로, 은행의 경영상황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쓰이며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 또한 높아진다. 

케이뱅크의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12개 시중은행보다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2개 시중은행의 원화예수금 중 요구불과 저축예금의 비중은 약 30%에 이른다. 

이 같은 실적의 비결은 케이뱅크의 요구불·저축예금 유일 상품인 '듀얼K입출금통장' 차별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자유입출금식으로 쓰면서 여윳돈이 생기면 슬라이드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남길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설정한 '남길금액'을 1개월 간 유지할 경우, 최대 연 1.2%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오픈 프로모션으로 연말까지 최대 3%(최대 월 2만원, 포인트적립형)의 포인트 적립이나 24개월간 매월 최대 3만원의 캐시백(통신캐시백형) 받기가 가능한 케이뱅크 체크카드 혜택 역시 듀얼K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대출 상품 중에는 '직장인K신용대출'과 '슬림K중금리대출'이 전체 대출액의 85%를 차지했다. 직장인K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68% 수준이다. 슬림K중금리대출은 전월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하면 다음달에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실적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보다 긴 호흡으로 차별화된 혜택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