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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19일 연세대와 FA컵서 격돌

이중서, 나상호, 이순민 등 신예 투입 기대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4.18 15: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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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프로축구 광주FC가 FA컵 우승을 목표로 오는 19일 연세대학교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전)는 아마추어를 상대로 하는 만큼 부담스러운 경기로 꼽힌다.
 
상대는 프로팀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지만 K리그 클래식 리그와 병행해야 하는 광주로서는 체력과 스쿼드 운영에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 조심스럽다. 당장 23일 상주와 클래식 7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탓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대체 선수를 투입할 경우 프로팀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광주는 그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보여 준 선수와 부상 복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동시에 K리그 클래식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중심에는 지난해까지 대학 무대에서 맹활약했던 뛰었던 이중서, 이순민, 나상호가 준비하고 있다.
 
이중서는 최근 지역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짧은 시간이지만 K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영남대 시절 돌풍의 주역으로서 대학팀을 상대로 어떻게 플레이를 펼칠지 잘 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순민 역시 마찬가지다. 2016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이으뜸의 대체자로 주목을 받은 이순민은 공격 능력이 뛰어난 왼쪽 측면 수비자원으로 이번 경기 제몫을 해준다면 K리그 클래식 데뷔도 노려볼만 하다.
 
올 시즌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나상호의 경기력도 점검대상이다. 동계훈련 부상으로 아직 K리그 클래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최근 부상 복귀와 함께 빠른 속도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광주 공격자원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연세대는 대한민국 프로 및 국가대표를 많이 배출한 전통의 명문이다. 이로 인해 프로팀들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올 시즌 U리그 참가를 하지 못해 정상적인 경기 감각을 익히지 못한 만큼 광주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광주는 이번 연세대전을 통해 FA컵 우승 가능성과 비주전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