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넷마블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가 5월 유가증권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넷마블은 기업공개(IPO) 후 공모자금을 통해 최대 5조원대의 인수합병(M&A)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넷마블과의 시너지 효과 좋은 개발사 및 주요 IP회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공모가가 2조원대인 만큼, 앞으로 확보되는 현금성 자산과 레버리지를 통해 최대 5조원 규모의 빅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연구·개발(R&D)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미국 모바일게임업체 '카밤' 인수 당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다음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로 총 1695만3612주를 신규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12만1000~15만7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2조514억~2조6617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시가총액만 약 13조원에 달한다. 이는 업계 2위 엔씨소프트(시총 7조원)의 2배 수준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다수의 히트 게임을 보유한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3월 두 달 연속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통합 기준 글로벌 3위의 퍼블리셔에 오를 정도로 동서양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둔 독보적인 게임업체로 성장했다.
일반적인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는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넷마블은 전체 매출 대비 5%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 총 6개에 이를 정도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지난 2014~2016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4%를 기록해 국내 인터넷 및 주요 글로벌 게임 업체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으로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PC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퍼블리싱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해 효과적인 PLC 관리 및 운영은 물론 유저 성향 및 트렌드를 분석해 장르를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출시한 지 3년 이상이 된 장수 게임의 예를 들어 넷마블의 PLC 관리능력도 국내외 경쟁사를 뛰어넘는 넷마블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실제 2013년 6월 출시한 '모두의마블'은 출시 32개월 만인 2016년 2월 역대 최고 매출을,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출시 이후 28개월 만인 2016년 7월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올해 중 '리지니2 레볼루션'을 중국 및 일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권 대표는 "올해 하반기는 레볼루션의 중국(4분기)과 일본(3분기)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며 "현재 철저한 현지화 및 퍼블리싱 전략 하에 레볼루션의 중국, 일본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블레이드&소울, 펜타스톰, 세븐나이츠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