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그룹의 식자재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051500·대표 문종석)는 기업과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계약재배 확대에 두 팔을 걷었다고 18일 밝혔다.

무엇보다 계약재배는 유통단계가 대폭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산지의 신선함을 곧바로 식탁에 선보일 수 있는 것. 일반적으로 농산물이 유통되기 까지 5단계를 거치는데 비해 계약재배의 경우 3단계 즉, 산지→지역 농업법인→CJ프레시웨이로 줄어든다.
산지계약 재배를 통해 확보된 농산물은 CJ프레시웨이 전국 유통망을 통해 시장에 공급된다. 또 CJ프레시웨이가 위탁 운영 중인 단체 급식장이나 식품제조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원료, 대형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등의 식재료로 사용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한 해 강릉, 제주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 560여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약 1200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쌀을 포함, 양파·딸기·무·감자 등 총 9개 품목을 계약재배 했으며 물량은 연간 약 1만9000여톤에 달한다.
올해는 계약재배 면적을 늘려 농가와 상생 드라이브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전년대비 약 3배가량 계약재배 면적을 늘려 여의도 면적 4배(1100ha) 수준의 농지에서 10개 품목을 재배한다.
이에 따라 계약재배에 참여하는 농가도 800여개로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들 농가에서 재배한 작물이 최대 2만8000여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쌀의 경우 전북 익산 지역 250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5000톤을, 무와 양배추도 제주도·강릉 고랭지 80개 농가와 손잡고 총 8000톤을 계약재배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농산팀 관계자는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 상생 프로그램은 CJ그룹 전체의 공유가치창출(CSV)활동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산지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판매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