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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퇴직연금 플랫폼' 운용비용절감효과 '톡톡'

44개사 이용…퇴직연금 업무처리 표준전문 관리기관 역할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4.18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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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작년 6월 전면 확대 오픈한 한국예탁결제원의 '퇴직연금 플랫폼'이 시장에 효과적으로 안착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전 퇴직연금 사업자가 참가하는 '퇴직연금 플랫폼(PensionClear)' 개설 후 현재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44곳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4년 8월 국민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퇴직연금 활성화를 핵심과제로 발굴했지만 사업자 간 사용하는 표준전문에 대한 상시관리 부재 탓에 인적·물적 비용 부담이 계속 가중돼왔다. 

복잡한 인프라 운영구조는 사업자들이 정부의 퇴직연금 정책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데 한계로 작용했고 사업자의 시스템 개발 및 변경 부담도 커졌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퇴직연금시장의 효율성 증진을 도모하고자 단일의 '퇴직연금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

2014년 2월 퇴직연금 플랫폼 구축 전담조직(퇴직연금허브개발팀)을 설치했고 2015년 2월부터 4월까지 8개 기관과 퇴직연금 선도사업자 대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9~12월 통합 테스트를 진행해 2015년 12월14일 퇴직연금플랫폼을 열었다.

1차 오픈 당시에는 근로복지공단, 우리은행, 삼성화재 등 3개 사업자가 들어왔고 작년 6월 2차 전면 오픈 시에는 45개사가 참여했다. 현재는 옛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합병하며 44개사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예탁결제원의 퇴직연금 플랫폼은 퇴직연금 업무처리의 표준전문 관리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자 간 단일의 표준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다.

은행·증권·보험 등 퇴직연금시장 관련 전 업권을 단일의 중앙 집중 네트워크로 연계해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했으며 듀얼 베이스(CCF전문·Web화면)의 실시간 업무처리시스템을 구현했다. 

운영구조는 △운용지원 서비스 △상품거래 서비스 △계좌이전 서비스, 세 가지로 나뉜다. 이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무엇보다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단일의 중앙집중 플랫폼을 통해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스템 관리에 따른 제반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상품거래 업무는 계량적인 비용 절감은 크지 않으나 경제효과로 현행 수수료 인하 요인이 있다"며 "운용지원 업무의 경우 불필요한 회선비용의 절감으로 비용 절감 규모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권별로 상이한 업무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인적·물적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이고, 운영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