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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신문발행 중단 매체에 광고 의뢰? 혈세 낭비 우려

이정표 기자 기자  2017.04.18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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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의회가 신문매체들에 광고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신문 발행이 중단된 매체에 광고 게재를 의뢰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의 혈세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서울시의회는 3월 하순경 서울시의회를 출입하는 일간신문 매체들에게 '시민행복 지방자치가 답이다'라는 광고를 발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월 말일 지면 발행 중단을 공고한 아시아글로브에 대해 광고 게재 의뢰를 했다는 것. 신문의 발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4월경 광고 의뢰를 해 정보력 부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아시아글로브가 3월부터 신문이 발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이달) 17일부터 재발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4월에 광고 게재를 (요청)한 상태이므로 (향후 집행 가능성이 있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우리일보를 인수해 매체명을 변경한 아시아글로브는 2월28일자로 본사 전직원에 대해 사표를 요구했고, 직원들의 봉급을 절반만 지급하면서 지금까지 나머지 급여분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전 아시아글로브 한 직원은 "임모 대표가 2월27일 갑자기 전직원회를 하면서  경영악화로 인해 전직원들에게 사표를 요구했으며 '28일자 이후로 신문을 휴간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봉급의 반만 주며 나머지는 3월이나 4월경에 지급하겠다는 각서를 써줬다"고 부연했다.

더욱이 그는 "(나중에)임 대표가 회사를 타인에게 양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나머지 봉급을 넘겼으니 그쪽에서 알아서 받으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대표로서의 책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