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천안시가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해 17일부터 21일까지 배꽃을 수정하는 인공수분(화접)작업에 나선다. 이는 2000년부터 17년째 이어진 정기 행사로 일손이 부족한 70세 이상 고령농가, 장애인 농가, 부녀자 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배꽃은 개화시기가 짧고 한꺼번에 피어 이 시기에 인공수분을 하지 않으면 착과율이 떨어지고 수확량에 영향을 미친다. 적기 수정은 한 해의 농사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66개 부서 430명의 천안시 공무원들은 AI방역근무, 산불근무, 선거사무관리 등 과중한 업무에도 부족한 농촌 일손을 해소하고자 자율적으로 약 50㏊의 면적 화접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북구청과 7개 읍·면, 천안배원예농업협동조합 1개소에서는 오는 21일까지 배꽃 인공수분(화접) 일손돕기 인력지원창구를 운영하고 기관단체와 기업체, 대학생, 국군장병 등 300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5명 이상의 개인, 기관이나 단체 등은 성환읍사무소, 천안배원예농협으로 전화 신청하면 되고 혜택으로 자원봉사 실적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천안시 배재배 농가는 2016년 기준 932농가 1066㏊이며 시는 과수농가 고령화와 인력수급 불균형에 대비해 지난 3월 말까지 인공수분교배기 215대를 농가에 보급 완료해 기상이변에도 안정적으로 인공수분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