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4.17 18:35:56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대표이사 한성숙)의 글로벌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NBP(NAVER Business Platform·대표 박원기)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17일에 새롭게 오픈,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박원기 NBP대표는 "이제 모든 산업 활동이 클라우드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년 내 글로벌 TOP 5 기술 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의지를 전했다.
NBP은 2009년 5월 네이버에서 IT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분할돼 출범한 법인으로, 네이버·라인·스노우 등 네이버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인프라·보안·클라우드·IDC 서비스 등 IT 인프라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는 '네이버 클라우드 BIZ'라는 서비스로 네이버가 지원하고 있는 다수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우선 컴퓨팅·데이터·시큐리티·네트워크 등 가장 기본적인 30여 개의 인프라 상품 위주로 선보인다.
여기에 내재화된 기술과 시스템, 운영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상품화해 매월 4~5개씩의 상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고객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리전과 글로벌 서비스 상품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3분기 내에는 글로벌 사업자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는 네이버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상품(검색·음성인식·음성합성·지도 등) 및 네이버 서비스 개발에 사용되는 서비스 플랫폼 상품(회원관리 플랫폼 및 어플레이션 로깅 등)도 순차적으로 추가한다.
연내에는 고객들이 네이버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고객들이 네이버의 기술들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최신 기술들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에는 역량있는 소규모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해 그들에게 사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클라우드 사업자–고객–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