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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직접 뽑은 '生면'으로 승부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4.17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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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외식업계에는 '생(生)면' 바람이 불고 있다. 건면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 만든 수제면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광화문 서머셋팰리스에 오픈한 크리스탈 제이드 상하이 팰리스에서는 중국 정통 방식으로 만든 수제면을 선보인다. 손으로 작업하는 수제면은 강하게 당길 시 끊어지고 약하게 반죽하면 탄성이 없어져 전문적인 작업을 필요로 한다. 

크리스탈 제이드의 수제면은 현지에서 초청한 누들 전문 셰프가 주문 즉시 한 올 한 올 뽑아낸 것이다. 특히 오픈 키친을 통해 셰프의 손에서 완성되는 수제면의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일본 소바 전문점 스바루는 쉽게 풀어지는 메밀의 특성 탓에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반죽을 만든다. 메밀향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맷돌제분기로 가루를 매일 만들고 제면기로 직접 면을 뽑아낸다. 

메밀 함량 80% 반죽으로 면발이 툭툭 끊기는 것이 특징이다. 당일 제분, 당일 판매로 하루 판매량이 정해져 있으며 면이 다 떨어지면 이른 저녁일지라도 문을 닫는다.

메밀면을 쯔유에 적셔 먹는 자루소바가 대표 메뉴이며 이외에도 유부메밀, 오리메밀 등 다양한 메밀국수가 준비돼 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부드러운 생면 파스타는 광화문 디타워에 있는 소년서커스에서 맛볼 수 있다. 

생면 파스타는 소스가 흡수되는 시간이 건면보다 빨라 진한 맛의 소스와 어울린다. 소년서커스에서는 생면 파스타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탈리아텔레와 파파델리와 같은 넓적한 파스타를 만들어 조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