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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법인, 실적·주가 동반 상승

시장수익률은 하회…"시총 증가 함께 작용한 결과"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4.17 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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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코스피 상장법인들의 실적이 주가와 함께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기업의 주가 등락율이 시장수익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결산 코스피 상장사 62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과 주가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30개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27.62%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은 10.95%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143개사 주가상승률은 6.27%를 기록, 이례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190개사 주가는 9.80% 상승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355개사 주가는 4.58% 올랐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292사 주가는 8.16% 상승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244개사 주가상승률은 8.71%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법인(81사)의 주가는 1% 넘게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법인(20사)의 주가는 평균 8.41% 하락해 시장수익률과 가장 큰 차이를 드러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사기간 중 발생한 코스피 시장상승률이 상장법인의 영업익·순익 증가 등 실적개선 이외에도, 기존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상승에 따른 시총 증가가 함께 작용한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