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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가장 만족도 높은 직업은?

박지혜 기자 기자  2017.04.17 14: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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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은 지난해 6~10월 국내 621개 직업종사자 1만912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재직자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직업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 1위는 판사라고 지난달 27일 밝혔는데요.


직업만족도는 해당 직업의 발전 가능성을 비롯한 △급여만족도 △직업 지속성 △근무조건 △사회적 평판 △수행직무만족도 등 6개 영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종사하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판사는 세부 영역 중 사회적 평판, 직업 지속성, 급여만족도, 수행직무만족도 등에서 골고루 높은 순위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해당 직업이 사회적으로 이바지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을 수 있어서 자녀에게 자신의 직업을 권유하고 싶은 정도를 나타내는 사회적 평판이 2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습니다.

2위는 도선사가 차지했는데요. 무역항에서 선박에 탑승해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도선사는 선장 경력이 있어야 면허를 받을 수 있는 전문인력이며, 임금도 높아 직업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목사가 3위에 올랐는데요. 목사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직업 지속성 영역에서 상위를 기록했습니다.

직업만족도 상위 20개 직업에는 초등학교 교장, 교수, 물리학연구원 등 교육 및 연구 관련 직업이 7개로 가장 많았는데요. 해당 직업 종사자들은 계속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전 가능성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뿐만 아니라 타인의 직업을 평가할 때도 사회적 평판, 소득수준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2236명을 대상으로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2%는 타인이 종사하는 직업만으로 그들에 관한 판단을 내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때 판단에 영향을 미친 직업의 속성은 '사회적 인식'이 5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소득 수준 45% △직업 안정성 28.1% △업무 환경 25.7% △비전, 성장 가능성 19.7% △전문직 등 진입 장벽 18.5% △스트레스 수준 11% △사회적 기여 9.8% 등으로 타인의 직업을 판단했다고 합니다.

직업은 생계수단이자 자아실현과도 직결되는 것으로, 직업을 선택할 때는 급여와 근무조건은 물론 사회적 평판 등 다양한 영역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구직자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해당 직종 종사자들의 직업만족도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미래 직업 세계 변화도 고려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