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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적재 화차' 개발…물류비용 획기적으로 줄인다

철도연구원·코레일·CJ대한통운, 14일 부산신항역서 첫 공개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4.16 14: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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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존 철도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철도 물류비용은 기존의 50% 가량 줄일 수 있는 '고용량 이단적재 화물열차'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지난 14일 코레일, CJ대한통운(000120)과 함께 부산신항역 컨테이너 야드(CY)에서 고용량 이단적재 화차 기술을 공개했다. 이단적재 화차는 컨테이너를 2층으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 열차다.

현재 사용되는 화차는 1량에 20피트 컨테이너 2개를 싣고 다닌다. 이번에 개발된 이단 적재 화차는 20피트 컨테이너를 6개까지 싣고 다닐 수 있어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선 터널과 같은 철도시설물을 개량하는 방식으로 이단적재 화차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도입을 고민했지만, 철도시설물 개량에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 컨테이너 화물을 90% 이상 운송하고 있는 도로교통의 수송 분담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그 결과 철도연은 기존 철도시설물을 개량하는 대신 화물열차의 차체와 컨테이너의 높이를 낮춰 해결방안을 찾았다.

이단적재 화차는 차체 높이를 기존 1100㎜에서 416㎜로 약 700㎜나 낮춰 컨테이너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컨테이너를 세는 단위는 TEU로 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말하는데, 기존 화차는 2 TEU를 싣지만 개발된 고용량 이단적재 화차는 화차 1량 당 6 TEU까지 수송할 수 있다.

개발된 이단적재 화차를 적용할 경우, 1편성 당 이단적재 화차 20량 운행 가능하며, 총 120 TEU를 운송할 수 있다.

1편성 당 화차 30량에 60 TEU의 물동량을 운송하는 기존 화물열차보다 최대 100% 이상 수송효율을 높일 수 있어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로우큐브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일반 컨테이너를 함께 적재할 수 있어 높이가 낮은 팔레트 화물과 일반화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연구개발을 총괄한 김남포 철도연 박사는 "고용량 이단적재 화차의 신뢰성 검증을 위한 시험운행을 올해까지 완료하고, 이단적재 화차 상용화를 위해 코레일, CJ대한통운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