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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열에 아홉 "혼밥 등 평소 혼자 해결해"

가장 큰 이유 '혼자가 편해서'

박지혜 기자 기자  2017.04.14 16: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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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증가하는 등 뭐든 혼자 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학생 10명 중 9명이 평소 혼밥, 혼영 등 혼자서 해결하는 것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대학생 10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89.9%가 '평소 혼밥, 혼영 등 혼자서 해결하는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혼자서 해결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이 78.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혼공(혼자서 공부하기) 72.1% △혼영(혼자서 영화보기) 54.3% △혼강(혼자서 강의수강) 46.2% △혼술(혼자서 술마시기) 2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혼밥 등 평소 혼자서 행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혼자가 편해서(24.4%)'였다.

차순위는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22.8% △내 취향껏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16.3% △별 이유 없이 그냥 8.9% △혼자 하는 편이 합리적이라 8.9% △마음 맞는 친구들이 없어서 7.2% △혼자 하는 게 돈이 덜 들어서 7.1% 등이었다.

혼자 해결하는 것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65.6%의 대학생들이 '만족한다. 앞으로도 쭉 혼자 할 것'이라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다. 함께 할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34.4%에 그쳤다.

앞으로도 혼자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 묻자 공부가 27.8%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영화 및 공연 관람(17.0%)'이였으며 △휴식 15.2% △목욕 12.3% △과제 처리 6.4% △여행 5.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대학생들이 평소 가장 많이 혼자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난 식사의 경우 단 6표를 얻으며 최하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평소 '이것만큼은 혼자서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었다. 혼자 하기 싫은 일 1위는 '놀이공원 가기(29.8%)'였다. 다음으로는 △삼겹살집에서 고기 구워 먹기 16.0% △생일 보내기 13.6% △어색한 모임에 참석하기 11.6% △모의 면접 등 취업 스터디 8.5% 등이 있었다.

한편, 대학생 20.0%는 캠퍼스 내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채 이른바 '아싸(아웃사이더를 이르는 말)'라고 느낀다고 답변했다.

이에 알바몬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학내에서 느끼는 소속감이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현재 자신의 대학생활에 느끼는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기재하게 한 결과 소속감 여부에 따라 만족도의 편차가 크게 달랐다.

자신이 '아싸'라고 느낀다고 답한 그룹의 평균 만족도가 53.6점에 불과했던 반면, 그렇지 않다고 답한 그룹에서는 74.1점이었다. 다만 혼밥, 혼술 등 혼자 해결하는 이유에 따라 만족도가 달랐다. 이유가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없어서(47.5점)'인 경우와 '취향(74.3점)' '그냥(73.1점)' '합리적이어서(72.3점)'인 경우의 만족도는 최대 27점이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