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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북한' 전쟁 위기론 부각…해외 방산주↑

국내 방산주 오히려 하락…저평가 매수 시점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4.13 14: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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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이 북한을 향해 경고 수위를 높이고, 시리아군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전쟁 위기론이 부각되면서 해외 방산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국내 방산주들은 오히려 하락하면서 저평가된 국내 방산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해외 강대국들이 국방력을 경쟁적으로 증강시키며 자주국방에 힘을 기울임에 따라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9월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7개월여 동안 에어버스의 주가 상승률은 37.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보잉 36.7% △제너럴다이내믹스 22.8% △노스롭그루먼 13.0% △록히드마틴 10.4% △레이시언 8.1% 등 글로벌 방산주 6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강대국 미·중·러·일 간의 패권 경쟁 등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한국 내 방산주들은 오히려 하락했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국항공우주(047810)는 13일 오후 2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0.56% 상승한 5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화테크윈(012450), LIG넥스원(079550) 주가는 각각 0.42%, 0.62%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6년 동안 매년 실적 상승에도 주가 하락률이 제일 높았다"고 말했다.

실제 오는 15일에는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25일에는 북한군 창건일 등을 앞두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내 방산주는 글로벌 방산주와 달리 힘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 연구원은 "지난 7개월 동안 '최순실 사태' 등으로 방산비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방산주들은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오히려 하락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바닥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들어선 국내외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문재인 안철수 등 유력 대선주자들의 국방비 증액 계획 등 호조를 보일 요소들이 있음에도 국내 방산주들의 주가는 여전히 정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방산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오히려 지금이 저평가된 방산주 투자 시기라는 의견도 나온다.

전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지난 6년간 연평균 실적 증가율은 매출 15.8%, 영업이익 20.2%, 순이익 24.1%로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3대 방산주 가운데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금은 국내 항공산업의 독과점 업체인 한국항공우주 주식의 매수가 적기"라고 제안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경우 한국 정부에 납품하던 자주포의 매출 인식 기준 시점이 2017년부터는 생산 완료 시점에서 인도 시점으로 변경되면서 1분기에 일시적으로 자주포 매출이 감소해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더해 "자주포 인도량이 2~3분기에 많아서 2분기부터는 매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지금은 단기실적 부진에 따른 매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