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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틀니에도 수명이 있다"

박태용 포샤르플란트치과 원장 기자  2017.04.13 14: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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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틀니는 일반 치과 보철물과 다르게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완전틀니의 경우 제대로 적응하기까지 두 달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데, 1년 이상 사용 시 일어나는 잇몸 퇴축 현상에 따라 틀니를 수리해야 하는 일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는 치아가 없는 잇몸은 별다른 외부 자극 없이도 점차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가 없는 잇몸과 틀니가 맞닿는 부분에 조금씩 틈이 생기는데, 그 틈이 점점 커지면 틀니가 헐거워지고 결국 잇몸이 아파서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6개월에 한 번 치과를 찾아 잇몸에 맞게 교정해야 하는 것이 좋으며, 틀니는 최소 5년 이상 6개월 내지 1년 단위로 A/S를 받아야 한다.

틀니를 오래 사용하려면 개인의 평소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식사 후에는 반드시 닦아줘야 한다. 단, 연마제 성분이 있는 치약 사용은 금물이며, 칫솔을 사용해 가볍게 물로 닦아주도록 한다.

또한 뜨거운 물은 플라스틱 소재로 된 틀니의 원형을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틀니를 세척할 때는 찬물로 씻는 게 원칙이다. 잘 때도 반드시 틀니를 빼서 찬물에 담가 둔다. 공기 중에 그대로 두면 건조해져서 변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마다 한 번씩 틀니 전용 세정제에 담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태용 포샤르플란트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