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우유는 지난 80년간 오로지 국민건강과 체력증진을 목표로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이번 신공장 완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위생적이고 신선한 유제품을 공급하고 양주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함으로써 '국민 기업'의 역할을 더욱 충실할 것입니다."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13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 부지에서 열린 '서울우유협동조합 신공장 기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공식은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을 비롯해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동근 경기도행정2부지사, 정성호 국회의원, 이성호 양주시장, 조합원·관계자, 양주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주 통합 신공장은 19만4770㎡(5만8918평) 규모의 부지에 사무동, 공장동, 유틸리티동 등 연면적 6만2747㎡(1만8980평)의 건축물이 들어서는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공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당 신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최대 1690톤의 원유를 처리하고 단일공장 내에서 우유·가공유·분유·버터 등 70개 품목 이상의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건축·설비 투자 금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2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지난 12일 기준 공정률은 25% 수준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2008년경부터 신공장에 대해 구상해왔다. 노후화된 설비, 중축 관련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첨단설비를 도입한 공장을 설립하고자 기존 경기도 △양주 △용인 △안산, 경남 거창 4개 공장 중 양주·용인공장을 통합 이전하기로 했다. 이후 용인 공장은 매각할 방침이다.
이날 송용헌 조합장은 "공장 확대보다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초점, 유가공사업의 다각화를 이루겠다. 그간 시유에만 집중했는데 이외에도 조제분유, 발효유 등 새로운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새로운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다른 유업체 다각화와는 다르다. 서울우유는 우유를 원료로 한 유가공사업만 할 것"이라며 "신기술을 도입하는데, 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장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우유가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식약처는 식품안전을 더욱 철저히 확보하되 불필요한 절차적 규제는 제거, 낙농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