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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미세먼지의 시대, 샴푸법도 똑똑해져야

임혜현 기자 기자  2017.04.13 10: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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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세먼지가 극심한 요즈음, 샴푸 요령도 보다 스마트해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피도 피부입니다. 미세먼지가 그대로 두피와 모발에 남아있게 되면 유해 성분이 두피에 쌓여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하므로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탈모의 원인까지 될 수 있다죠. 그러므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올바른 샴푸 기법으로 미세먼지를 잡아야 합니다. 어떤 요령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맥락을 잡아보도록 할까요.

먼저 빗으로 모발을 가볍게 손질해 엉킨 머리를 풀어주고, 모발에 붙어있는 노폐물을 1차로 제거하는 게 '준비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젤이나 왁스 등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경우에는 이 빗질을 생략하고 그냥 바로 씻는 게 약간 다르죠.
 
자, 이제 두피의 모공을 열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미온수를 이용해 충분히 적셔주며 마사지를 합니다. 때를 밀기 전에 탕에 몸을 푹 담그고 따뜻한 '물에 불리는 것'과 같은 요령이죠.

샴푸는 1차 모발샴푸와 2차 두피샴푸로 나눠 꼼꼼하게 씻어내는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1차로 샴푸를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덜어내 두피를 제외한 모발에 가볍게 마사지하고 헹굽니다.

그리고 2차 샴푸는 두피를 중심으로 샴푸합니다. 손톱으로 긁어내듯 하면 자극으로 두피가 빨갛게 되거나 경우에 따라선 비듬이 생기기도 합니다. 손가락 끝을 이용해 꾹꾹 눌러주듯 샴푸하고 미온수로 잔여물이 남지 않게 꼼꼼히 헹궈냅니다.

특히 미세먼지 등으로 이제 두피와 모발이 시달리는 정도가 높아졌으니, 과거처럼 향이 좋거나 세정 효과만 높은 상품은 지양하고 한층 더 순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됩니다. 일명 '무실리콘' 등 저자극 제품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케라시스 네이처링 퍼퓸샴푸'나 '프레시팝' 등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무실리콘 샴푸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샴푸의 타이밍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샴푸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에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머리를 말리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여성은 대개 아침에 샴푸를 하고 하루를 버티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른 철엔 몰라도 요새 같은 때에는 하루 종일 쌓인 미세먼지를 두피에 쌓아두고 밤에 침구류와 침실에 스스로 미세먼지를 옮기는 꼴이 되니 저녁 샴푸를 종종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머리 말리는 것도 기술이죠. 젖은 모발을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 번식의 확률이 높아 악취 원인이 되기도 하고 가려움증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답니다.
 
머리를 말릴 때는 머리결과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시원한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을 이용해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