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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지정학적 우려에 약세…유럽은 혼조세

다우 0.29% 하락한 2만591.86…국제유가 0.5%↓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4.13 08: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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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하락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9.44포인트(0.29%) 하락한 2만591.8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5포인트(0.38%) 낮은 2344.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61포인트(0.52%) 내린 5836.16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증시의 최근 거래분위기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독자적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재차 주장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백악관이 러시아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미러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산업업종이 1.3%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재와 부동산, 기술, 에너지, 금융 등이 내린 반면 필수소비와 헬스케어, 통신, 유틸리티 등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달러화 급락을 이끌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 우려가 미국 원유재고량의 주간 감소 소식을 압도하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9센트(0.5%) 떨어진 53.1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37센트(0.7%) 하락한 55.8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시리아와 북한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9% 올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22% 내린 7348.9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1% 밀린 5101.11로 흐름이 나빴다. 반면 독일 DAX 30 지수는 0.13% 뛴 1만2154.7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