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전남 담양군 (구)봉산초 양지분교장에 인문학 교실과 생태사업을 접목한 공립형 대안학교가 설립된다. 미래형 마을학교 개념으로 개교는 오는 2018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담양군과 전남도교육청이 각각 15억원씩, 교육부가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예술창작 및 진로 직업교육에 필요한 문화창작소와 생태숲공원, 야외공연장, 한옥기숙사, 음악미술 영화창작소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대안학교의 목표이자 요즘 한창 부각된 마을학교로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요구에 적합한 개인 맞춤형 대안교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사회에는 주민의 휴식처, 만남과 소통의 공간, 작은 음악회 등 문화행사, 나아가 학생의 진로체험 및 직업교육의 생산품을 지역특색과 결합시킨 아이디어 소품 시장 등의 마케팅도 겸한다.
전남도교육청과 담양군은 12일 곡물 저장 창고가 멋진 갤러리로 깜짝 변신한 담양 '담빛예술창고' 카페에서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의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 공모'에 선정돼 40억의 예산을 지원받아 그동안 도내 맞춤형 폐교 부지를 모색해왔다.
담양군도 국내 최초 인문학 교육특구로 지정받아 마을로 찾아가는 인문학교실 등 활발한 교육활동과 주민의 이익까지 창출하는 일거양득의 생태사업을 고민하던 중이었다. 봉산초 양지분교장은 이러한 두 기관의 열망이 만난 곳이라 할 수 있다.
장만채 교육감은 "민간의 전문적 대안교육 열정과 공립학교의 지속적 발전가능성을 결합한 대안학교이다"면서 "담양군의 생태 인문학 특구 사업과 어우러져 새로운 대안교육 패러다임인 '마을학교' 모델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