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젠파트너스 '블록체인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선두 눈길

KISA로부터 협업개발 발주능력 인정받아

임혜현 기자 기자  2017.04.12 15:49: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에너지 IT 솔루션 기업인 ㈜이젠파트너스가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발주한 통합·융합보안 제품 협업개발사업에 '블록체인 기반 소형 건물군 대상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이하 에너지 블록체인) 개발' 수행업체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1월 개발이 완료되면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정보 거래가 가능해져 누구나 에너지를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블록 체인은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의무화한 신기후체제 출범과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육성 정책 분야에서 전력 에너지 수요자, 특히 소형 사무실·상점·업장에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참여하는 데 동기 부여를 높이고 안전한 자산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정보 서비스 플랫폼이다.

에너지 블록체인은 업장이나 매장에서 온도·습도·조도·재실자율 등 실내 사용 조건과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수집, 절감효과 예측과 실제 절감량을 측정해 절감 기여율에 따라 책정된 크레딧(가상 화폐)을 블록체인에 장부화한 후 거래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 플랫폼 기술은 기존 지자체에서 운영하던 탄소 마일리지 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으며 탄소 크레딧 거래에도 사용 가능하다.

이젠파트너스는 정부의 E-프로슈머(Energy Prosumer) 과제에 맞춰 제로에너지 빌딩 확산을 위해 수요 제어용 빌딩 내 에너지 정보를 관리한다. 또,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국민 참여를 위해 블록체인의 기술시범을 통해참여자들의 동기부여를 독려하고 에너지 정보의 거래 안전성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호주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력거래를 시험 중이며, 영국과 독일에서도 전기나 가스의 계량을 통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우리나라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최대 사용전력의 5%를 수요자원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 기록을 특정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 네트워크에 분산해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분산형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다. 비트코인처럼 작업증명 과정을 거쳐 체인으로 연결돼 구조화함으로써 위변조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안전한 거래를 보장해준다는 게 이젠파트너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