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이 같은 어른을 뜻하는 '키덜드(kidult)'에 이어 어른을 흉내내고 싶은 아이의 심리가 반영된 '어덜키즈(adulkid)'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다.
12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어린이 전용 화장품 등 어덜키즈 관련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선쿠션 △매니큐어 △립밤 등 어린이 뷰티 상품의 판매량이 최대 1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립글로즈, 아이섀도우 등을 포함해 전문가용 메이크업박스를 연상시키는 '어린이 메이크업박스'의 경우 12배(1100%)가량 판매량이 급증했다. 저자극 자외선 차단제인 '어린이 선쿠션' 역시 올 들어 전년동기보다 5배 이상 판매량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어린이 매니큐어 81% △어린이 립밤 76% △어린이 화장대 42%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는 성인용과 달리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수용성분으로 만들어진 '브라운 키즈 전용 헤어왁스'가 2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며 인기를 끈다.
최우석 옥션 영업본부 팀장은 "어덜키즈 패션·소품의 경우 젊은 부모들이 선호하는 반면 뷰티 제품은 아이들 스스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이 뷰티 제품은 수용성 매니큐어, 천연색소 립스틱 등 안정성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유아전용 브랜드 '소이베베'를 출시해 어덜키즈 트렌드를 반영한 어린이 전용 마스크팩을 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