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한 어선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 안전관리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12일 해경에 따르면 군산~여수 앞바다의 낚시어선 이용객은 2014년 76만명에서 이듬해 95만명, 지난해 136만명까지 늘었다. 이용객 증가 만큼 사고 건수도 늘어 2014년 25건에서 지난해 53건으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해경은 규모가 작은 소형 어선에 많은 이용객이 타는데다 파도가 높은 공해상까지 원거리 운항을 하면서 사고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부 어선들이 고기가 잘 잡히는 장소를 숨기기 위해 위치 확인 및 긴급 구조 신호 발신 장치인 'V-PASS'를 끄고 운항해 사고가 나면 자칫 구조마저 어려울 수 있다.
본격적인 낚시철을 맞아 해경은 출·입항 시 경비함정과 어선간 정보공유와 V-PASS 수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해 위반사항 적발시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