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프로축구 광주FC가 전통의 강호 수원삼성과 16일 원정 맞대결을 벌인다. 광주FC는 1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광주는 1승 2무 2패로 대구FC와 홈 개막전을 1대 0으로 이긴 뒤 4경기 동안 2무2패에 머물러 승리에 목이 마른 상황이다. 광주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 초반 기세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원정 대결의 핵심 포인트는 공수 3인방의 활약이다. '강팀 킬러' 송승민과 '중원 사령관' 김민혁, 든든한 수문장 윤보상에게 기대가 크다. 송승민은 강팀을 상대로 유독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주목 받았다. 클래식 통산 7골 7도움을 기록했고, 그 중 수원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작년 6월 29일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어 2대 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 첫 득점 의지와 강한 집중력으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릴 키 플레이어로 꼽힌다.
김민혁 역시 지난해 수원전에서 2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가 골을 넣을 때 마다 수원전은 무패(1승1무)를 달린 만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2년차 골키퍼 윤보상은 최근 슈퍼세이브에 버금가는 선방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수원 소속 염기훈과 조나탄의 공격이 날카로운 만큼 그의 활약이 중요한 경기다.
수원은 올 시즌 4무 1패로 강팀의 면모를 뽐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후반 막판 실점률이 높아져 '수원 타임'이라는 웃지못할 징크스도 생겼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전에서 막판 동점골로 저력을 보여준 광주는 이 틈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남기일 감독은 수원전에 앞서 팀을 위한 발전을 강조했다. "우리는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닌 팀에 더 맞춰야 한다. 그러다보면 승리는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채워나가야 한다"면서 "최대한 전력을 끌어올려 수원전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