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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세월호 추모 위해 벚꽃축제 취소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4.11 22: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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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가 참사 3주기 만에 인양된 세월호의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4월 초로 예정된 도림캠퍼스 벚꽃축제를 전격 취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목포대 벚꽃축제는 매년 4월이면 목포 및 무안 등 인근 지역민들도 찾아와 봄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서남권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 '벚꽃이 아름다운 대학' 10선에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유명세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캠퍼스 축제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목포대 총학생회는 자발적인 학내 여론 수렴과 대학본부와의 협의 끝에, 세월호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과 아픔을 함께하고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서원 총학생회장은 "예년과는 다른 가슴 아픈 봄을 맞아 차가운 바닷속에서 유명을 달리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축제 대신 자발적인 추모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월호의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고 미수습자 9명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전 학우들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