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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G6에 '3D 안면인식' 도입 준비…금융거래도 가능

5년 전 스마트폰에서도 구동…V20·G5 비롯 구형 모델로 확대 가능성 있어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4.12 09: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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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에 '3D 안면인식'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기술은 ATM과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한 금융결제원의 '금융거래 적합성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6월 출격이 예정된 LG 페이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3D안면인식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국내 얼굴인식 전문기업 오이지소프트와 접촉 중이다.

현재는 LG전자가 협력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전언이 나온다. 다만, LG전자가 이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먼저 접촉했다는 점에서 계약 체결 가능성은 커 보인다.

LG전자는 각종 검증을 거친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6월경 LG 페이 서비스와 함께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면인식 기술은 지문·홍채인식과는 달리 별도의 인식장치를 요구하지 않아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도입이 가능해 이미 출시된 G6에도 도입할 수 있다.

특히 오이지소프트의 안면인식 기술인 오이지(Oez)FR은 실행파일 크기(3.5~5MB)와 얼굴인식 데이터 용량이 극히 작아 5년 전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V20, G5 등의 구형모델에서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오이지FR에는 3D스캔을 지원하는 라이브 디텍트(Live Detect) 기능이 탑재돼 2D 기반 사진이나 동영상 등으로는 인식되지 않는다. 실제 KISA 인증시험 결과 조명, 표정, 포즈, 액세서리 등 4개 시험항목 전부에 걸쳐 98~99%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기술의 인식속도는 해외 유명 안면인식 솔루션인 NEC사의 네오페이스보다 2~4배 빠르다는 게 오이지소프트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LG 페이 서비스와 융합해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오이지FR은 국내 유일하게 금융결제원에서 ATM과 모바일 사용 가능한 금융거래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현재 홍채인식 수준의 보안성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롭게 시도되는 서비스인 만큼 보안이 중요한 금융업계의 합류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대해 LG전자와 오이지소프트 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안면인식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시행된다면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맞설 LG전자의 필승카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LG G6는 출시 초 약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을 예고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8 공개 후 다소 관심이 주춤한 상태다.

생체인식을 통한 금융거래 측면을 두고 보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8에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안면인식 기능을 탑재했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인식이 되는 2D 스캔 방식을 채택해 금융거래에서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홍채보다 안면이 인식 속도나 편의성 면에서 앞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에 애플도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 차기작에 3D 스캔방식의 안면인식 기술을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체인증 시장 규모도 확보됐다. 최근 생체인증 국제표준화협의체인 FIDO 얼라이언스 자료를 보면 지문, 홍채, 안면 등 생체인증을 활용하는 사용자 계정이 올 들어 30억개를 돌파했다. 전 세계 인구는 70억명가량인데 절반 정도가 생체인증을 사용 중이다.

다만, LG전자가 어느 정도의 기반을 갖추고 이 서비스를 내놓을 지가 관건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안면인식을 통한 금융거래를 지원한다면 국내에선 최초 사례"라면서도 "금융계가 안면인식의 보안성을 인정하고 계약을 맺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LG G6에 돋보이는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데뷔한다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내세운 홍채인식보다 더 뛰어난 혁신 포인트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